목차
배낭여행을 떠난 윤세준 씨
연락이 끊긴 후의 수색 과정
실종자 가족의 절망과 당부
일본에서 실종된 재외국민의 현황과 예방 방법
배낭여행을 떠난 윤세준 씨
윤세준 씨는 1996년생으로 27살의 사회복지사입니다. 올해 5월 9일에 관광 비자로 일본 오사카에 입국했습니다. 직장을 옮기기 전에 마지막으로 즐기려고 한 배낭여행이었습니다. 윤 씨는 원래 한 달 동안 여행할 계획이었지만, 여행 중에 더 오래 있겠다고 가족들에게 말했습니다.
연락이 끊긴 후의 수색 과정
그런데 6월 26일 밤 9시쯤, 누나와 메시지를 주고받던 윤 씨가 갑자기 연락이 끊겼습니다. 평소처럼 안부를 나눴을 뿐이고, 특별히 신변 얘기나 여행 계획을 언급한 것은 없었습니다. 윤 씨의 마지막 행적은 숙소 인근인 와카야마현의 한 편의점이었습니다.
가족들은 윤 씨의 휴대전화가 꺼져 있고, SNS나 이메일도 응답이 없어서 당황했습니다. 현지 경찰에 실종 신고를 했지만, 처음에는 별다른 조치가 없었습니다. 가족들은 주오사카 한국 총영사관과 외교부 영사콜센터에도 도움을 요청했습니다.
한 달이 지난 지난달 16일, 현지 경찰은 드디어 공개 수사로 전환하고, 헬기까지 동원해 윤 씨를 찾기 시작했습니다. 우리 경찰도 수사에 착수해, 윤 씨의 카드 사용 내역이나 CCTV 영상 등을 추적하고 있습니다. 하지만 아직까지 윤 씨의 소식은 전혀 없습니다.
실종자 가족의 절망과 당부
연락이 끊긴 지 48일째가 되는 오늘, 윤 씨의 생사조차 알 수 없는 상황입니다. 가족들은 막막하고 절망적인 심정입니다.
윤 씨의 누나는 "사고가 난 게 아니라 그냥 연락만 안 됐던 거다라고 알고 여행이 좀 길어져서 그냥 그렇게 좀 늦게라도 돌아왔으면 좋겠다"라고 말했습니다.
윤 씨의 가족들은 윤 씨를 찾을 수 있는 단서나 정보가 있으면 KBS나 외교부 영사콜센터로 제보해달라고 부탁했습니다.
윤 씨는 키 175cm에 마르지 않은 체형이며, 오른쪽 볼에 작은 흉터가 있습니다.
일본에서 실종된 재외국민의 현황과 예방 방법
윤 씨와 같이 일본에서 실종 신고가 된 재외국민은 최근 3년간 129명으로 파악됐습니다. 그 중 70%는 20대와 30대로, 배낭여행이나 워킹홀리데이 등으로 일본에 머무르는 경우가 많았습니다. 실종자의 대부분은 결국 찾아지긴 했지만, 몇몇은 사고나 범죄에 휘말려 숨지기도 했습니다.
외교부는 일본 여행을 계획하는 사람들에게 다음과 같은 예방 방법을 당부했습니다.
- 여행 전에 여행자 보험에 가입하고, 여권이나 비자 등의 유효기간을 확인하라.
- 여행 중에는 가족이나 친구들과 자주 연락을 주고 받으며, 통신이 원활하지 않는 곳은 방문을 자제하라.
- 여행 지역의 안전 상황이나 법률, 문화 등을 사전에 숙지하고, 현지에서는 법과 규칙을 준수하라.
- 위급한 상황이 발생하면 즉시 주한국 총영사관이나 외교부 영사콜센터로 연락하라.
- 일본 배낭여행에서 실종된 윤세준 씨의 행방을 빨리 찾아내기를 바라며, 이 글을 마칩니다. 감사합니다.